2006년 05월 22일
인생을 바꾸는 게임의 법칙.

인생을 바꾸는 게임의 법칙
박찬희.한순구 지음 / 경문사
나의 점수 : 7/10
한 보름전에 마지막 장을 덮었던 책인데.. 이제 리뷰를 올린다.
전공 책 사러 들린 오프라인 서점의 경제학 코너쪽에서 유난히 약간은 싼티(?)나는 눈에 띄는 노란색때문에 집어 들었던 책이었다.피싱에 가까울 정도로 자극적인 책 제목도 사실 마음에 들기도 해서 였다. 뭐..항상 속는거지만. --;
일단 경제학쪽에서는 국내에서 몇안되는 석학들 두명이 공동저자라니까 왠지 모를 믿음도 갔던거고.
1. 이 책의 내용은 결국 한마디로 요약된다.
"전략적 사고를 해라."
흠..일단 내가 책을 산 의도는 여기서 벗어났다. 내가 원한 것은 인생을 바꿀만한 그 뭔가가 나에게 명령조로 던져주는 말 따위 가 아니라 구체적인 skill 들 이었으니까.
그렇다고 이책에서 그런 skill 들을 제시 하지 않는건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예를 들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책 전반에 걸쳐서 역사적인 사건이나 기타 다양한 예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경제학이나 게임이론에 대해서도 가벼울 정도로 쉽게 접근하고 있다. 때문에 책을 읽는데에도 그리 큰 힘이 들지 않고 술술 읽히는 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느낀건, 이러한 성격의 책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대부분 글로써 굳이 표현하지 않더라도 대충 다 알만한 것들이라서 전혀 새롭지 않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그 새롭지 않은 것들을 적당히 버무려서 반복적으로 전략적 사고의 중요성만을 강조하고 있다.
고로..나 처럼 인생에 대하여 수동적으로 생각없이 날로 먹으려는 사람에게는 이 책의 제목은 그야 말로 피싱이 될 수밖에 없다.
"전략적 사고를 해라." 한 마디만을 원한게 아니었으니까.
2. 세상은 왜 이다지도 각박한가.
짬을 내서 책을 읽다가 주위에서 동료가 잠시 불러서 뒤돌아 봤다. 커피 한잔을 내게 내미는 동료의 미소를 보면서 평소에 생각하지 않던 것을 한번 해보게 만들어준다. --;
책을 읽는 내내 이 풍진 세상에서 나를 둘러싼 이들은 다 나의 적처럼 보이는 느낌이었다. 그들의 아픈데를 가장 효율적으로 공격하거나, 반대의 입장에서 나를 방어해야만 하는 이야기들은 개인적으로는 적당한 경각심을 넘어서 거부감을 안겨주는 점도 꽤 많았다.
특히나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교과서에도 없는 실전 포인트" 인가하는 그것들을 보면 거부감이 극에 달한다.
책의 제목을 의식해서 만든 인생을 바꿀 만한 어거지 skill 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풍진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저런 어거지 skill들도 소개되어야 하는건가 --;
3. 그래도 읽을만은 하다.
구미를 맞춰줄 완벽한 책이 어디있겠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읽어볼 가치는 충분히 있는 것 같다.
부담없이 읽는 다는 가정하에 무거워 질수 있는 주제들에 대하여 아주 쉽게 풀어놨으며, 책의 방향이 약간 모호한점은 오히려 이 한권으로 약하긴 하지만.. 게임이론을 포함한 실전 경제학이니, 처세술이니 하는 부분까지 싸잡아서 이야기 해주니까 편하기 까지 하다.
깊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실천하는 스타일의 인간형이라면 이 책은 분명 쓸만한 책 이니까.
# by | 2006/05/22 01:13 |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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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개념들이 모호한 부분도 있지만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군요.
지금 "설들의 심리학" 읽고 있는데 이 책 읽고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군요.
책을 덮기까진 무지 끄덕였던 것 같은데.. 문제는 실천이 -_-;;
팟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