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3월 26일
삼국지. 이번에는 좀 더 배운 느낌인듯.

많은 번역본 중에서 이문열씨의 버전을 제일 좋아해서(개인적으로 이문열씨는 별로지만), 연초부터 조금씩 사들여서 지난주에 10권을 다 채우고..
어제 KTX 천안역에서 뒹굴뒹굴 거리며 마지막 10권까지 봐버렸다. 이번에는 중간중간 다른 책을 보느라고 석달에 걸쳐서 길게 본셈이다.
개인적으로 삼국지(정사 삼국지 아닌 삼국지 연의)를 아주 좋아 하는지라..평생 10번을 읽기로 작정한 적이 있었다.
아주 어릴때 봤던 만화 삼국지는 일단 제외하면 이번이 3번째니까..아직 7번이나 남았다.
삼국지는 책 말고도 게임(특히, 일본 KOEI 사에서 나온 삼국지 2~10 까지)도 10년 넘게 해오던 터라 등장인물이나 굵직 굵직한 사건들의 경우, 상당수를 외우고 있었다.
때문에 이번에 삼국지를 볼때는 나름대로 특이한 시도를 하면서 보려고 노렸했었는데...
이문열씨의 평역에 대하여 집중해서 생각을 해본다거나, 기존에는 가독성이 떨어져서 그냥 지나쳤던 인물들의 긴 대화 내용이나, 시, 표문등을 눈여겨 보려고 한 점, 그냥 소설을 읽는다는 생각 보다는 어떤 판단을 요하는 부분들을 볼때는 등장인물 하나하나 마다 몰입을 시도해서 직접 판단을 내려보려고 애도 써보고 ^^
또 개인적으로 요사이 경제학의 게임이론에 슬쩍..빠져있는지라, 게임이론의 관점에서 삼국지에 나오는 이벤트들을 해석을 해봤는데..이거 정말 재밌는부분이 많았다.
뭐..아무튼. 삼국지.
항상 읽고나서 느끼는 거지만 이번에도 배불리 배운 느낌을 주는군.
# by | 2006/03/26 00:54 | 책 좀 보자요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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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훌륭한 소재라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역사쪽에 약한지라 매년 읽어도 재밌는 점이 좋아요 :)
미친병아리, 쪼코우유 // 삼국지 연의의 내용에 충실하고 싶으시면 황석영 삼국지를, 평역을 곁들이고 싶으시다면 이문열 삼국지를 추천합니다. ^^